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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친구로부터 성폭행당했다면?
성폭행은 어떻게 처벌될까?
성폭행은 상대방의 동의 없이 폭행 또는 협박을 수단으로 하여 강제로 성관계를 하는 범죄를 말합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0조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는 인격권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도출되는 권리로서 성적 자기 결정권이 있습니다.
성적 자기 결정권이란 성행위 여부 및 그 상대방을 결정할 권리입니다. 성폭행은 이러한 권리를 침해할 뿐만 아니라, 피해자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심각한 고통을 줍니다.
특히 성폭행으로 인해 느끼는 피해자의 충격이 매우 크기 때문에 범죄로 피해가 발생한 이후 일상생활로 다시 복귀하기 위해서는 치료에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혐의가 인정된다면 가해자에 대한 구속 수사가 이뤄질 수 있고, 재판부에서도 무겁게 처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폭행은 형법에서 말하는 강간죄에 해당합니다. 기본적으로는 형법 제297조의 강간죄가 적용될 수 있고, 제301조의 강간치상, 제303조의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죄 등이 적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의한 특례법의 적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안에 따라 적용되는 법규가 다르고, 처벌 수위도 다르기 때문에 관련 경험이 풍부한 법률 전문가와의 상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남자 친구로부터 성폭행당했다면?
성폭행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에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가족, 지인, 친구 등 아는 사람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현재 교제 중인 남자 친구 또는 전에 사귀던 남자 친구로부터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지인에 의해 범행이 발생했을 때, 생각보다 많은 성폭행 사건이 신고조차 되지 않은 채로 지나가 버리기도 합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신고했다가 가해자로부터 다시 한번 보복을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큽니다.
특히 가해자가 남자 친구인 경우에는 피해자의 개인 정보, 주거지, 가족 관계, 직장이나 지인들의 정보까지 모두 알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불안감이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성폭력방지법)은 성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 지원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있으므로 신변 보호 등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가해자가 뒤늦게 후회하고, 용서를 구하기 때문에 신고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성폭행을 비롯한 성범죄는 상습적으로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특히 음주로 폭력적인 성향이 발현되는 가해자는 술이 깨고 사과하고 다시 술에 취하면 반복적으로 폭행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상대방에 대한 연민이나 형사 처벌로 인한 불이익을 걱정하는 좋은 마음으로 용서하더라도 자칫 잘못하면 상습적인 성폭행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을 수 있는 대책이나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주의할 점은?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을 때, 성범죄 가해자가 자기 잘못을 시인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범행 직후 피해자가 바로 신고하고, 가해자의 DNA 등 객관적인 증거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 자기 혐의를 부인하고, 어떻게든 발뺌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남자 친구가 성폭행한 경우에는 성관계 자체를 부인하지 않고, 피해자의 동의가 있었다고 항변합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의 의사에 반한다는 것은 피해자의 진술 이외에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를 제시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범행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를 수집하기 어려운 성범죄의 특성상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간접증거가 있다면 얼마든지 가해자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란 경찰 조사 단계에서부터 재판에 이르기까지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피해자가 진술을 번복하거나, 사실관계와 다른 진술이 드러난다면 가해자를 처벌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처음 신고하고 경찰 조사를 받을 때부터 사건이 발생한 경위, 피해 사실, 관련된 사실관계 등을 잘 정리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2024.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