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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성행위 처벌과 관련 판례는?
유사강간이나 유사성행위 역시 강간이나 성폭행과 마찬가지로 피해자에게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안겨줍니다. 그래서 우리 형법은 관련된 내용을 규정하고 처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범죄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어떠한 행위가 유사강간이나 유사성행위에 해당하는지 미리 알고 있다면 피해를 당했을 때 보다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유사강간과 관련된 법률 규정, 실제 판례, 그리고 피해자를 위한 대응 방안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유사강간의 정의와 법적 근거는?
형법 제297조의2 (유사강간)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에 대하여 구강, 항문 등 신체(성기는 제외한다)의 내부에 성기를 넣거나 성기, 항문에 손가락 등 신체(성기는 제외한다)의 일부 또는 도구를 넣는 행위를 한 사람은 2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이 조문에 따르면, 폭행이나 협박을 통해 피해자의 구강이나 항문 등에 성기를 삽입하거나, 성기나 항문에 손가락 또는 도구를 삽입하는 행위가 유사강간에 해당합니다. 이는 전통적인 의미의 강간과는 다르지만, 그 피해의 심각성으로 인해 역시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집니다.
관련 판례는?
유사강간과 관련된 대표적인 판례를 살펴보면, 법원의 판단기준과 처벌 수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난 2016년 대법원은 피해자가 방어할 틈도 없이 기습적으로 유사성교행위를 한 경우에도 유사강간죄가 성립한다는 판결을 했습니다. 이 판결에서 기습적인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항거할 여유가 없었다면, 이는 폭행이나 협박이 있었다고 판단하여 유사강간죄를 인정했습니다.
또한 대법원 2020도17796 판결에서는 유사강간죄의 실행행위에 착수한 이후 타인의 주거 또는 방실에 침입한 경우에 대한 판단이 이루어졌습니다.
주거침입강제추행죄 및 주거침입강간죄 등은 사람의 주거 등을 침입한 자가 피해자를 간음, 강제추행 등 성폭력을 행사한 경우에 성립하는 것으로서, 주거침입죄를 범한 후에 사람을 강간하는 등의 행위를 하여야 성립합니다.
만약 선후가 바뀌어 강간죄 등을 범한 자가 그 피해자의 주거에 침입한 경우에는 이에 해당하지 않고 강간죄 등과 주거침입죄 등의 실체적 경합범이 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피해자를 위한 대응 방안은?
유사강간이나 유사성행위의 피해를 입었을 경우,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이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증거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피해 당시 착용한 의류를 그대로 보관하고, 가능한 한 빨리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신체검사와 증거 채취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증거는 향후 법적 절차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또한 성폭력 피해자 지원 센터나 상담소를 찾아 심리적 지원과 법적 조언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기관들은 피해자의 안전과 권리 보호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법적으로 대응하려면 우선 경찰에 신고하여 수사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가해자에 대한 형사고소 및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가해자가 합의를 요청하는 경우라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형사 사건에서의 합의는 가해자의 반성 여부를 판단하는 요소 중 하나로 고려되고 특히 성범죄에서는 형의 감경에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하지만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해서 반드시 형량이 경감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유사강간과 같은 중대한 범죄에서는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합의금을 결정할 때에는 피해의 정도, 가해자의 경제적 능력, 사회적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전문 변호사의 조언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유사강간과 유사성행위는 강간이나 성폭행과 마찬가지로 피해자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관련 법 조문과 판례를 통해 이러한 행위의 심각성과 법적 처벌 수위를 알 수 있습니다. 피해를 당했다면 신속하게 증거를 확보하고,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