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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과 성추행의 차이 처벌 기준과 피해자 보호 조치
일상생활에서 성희롱과 성추행은 혼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법적으로는 그 성립 요건과 처벌 규정이 명확히 구분됩니다.
피해자가 사건을 정확히 파악하고, 법적으로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이 두 개념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성희롱과 성추행의 차이와 처벌 기준 을 비교하고, 각 상황에 따른 피해자 보호 조치 및 대응 전략을 알아보겠습니다.
1. 성희롱과 성추행의 차이는?
1) 성희롱이란?
성희롱은 주로 언어나 행동으로 상대방에게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남녀고용평등법) 제2조 제2호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직장 내 성희롱이란 사업주, 상급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 내 지위를 이용하거나 업무와 관련하여 다른 근로자에게 성적 언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거나 성적 언동 또는 그 밖의 요구 등에 대한 불응을 이유로 고용상의 불이익을 주는 경우를 말합니다.
학교, 공공기관 등에도 유사한 기준이 적용됩니다.
성희롱은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요건으로 하지 않습니다.
주로 성적인 언행, 시선, 그림 등 비물리적인 형태로 이루어지며, 피해자가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중요한 것은 가해자의 의도보다는 피해자가 느끼는 감정과 그로 인한 환경의 변화입니다.
성희롱은 원칙적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아닙니다.
주로 행위자에 대한 징계(감봉, 정직, 해고 등) 및 사업주(기관장)에 대한 시정명령,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적, 민사적 조치가 이루어집니다.
만약 사업주가 직장 내 성희롱 발생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조사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피해자에게 적절한 보호 조치를 취하지 않거나, 가해자에게 징계를 하지 않는 등의 행위를 할 경우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피해자에게 해고 등 불리한 조치를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2) 성추행이란?
성추행은 폭행 또는 협박을 사용하여 사람을 추행하는 행위로, 직접적인 신체 접촉 이 수반되는 범죄입니다.
형법 제298조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벌합니다.
성추행은 폭행 또는 협박을 이용해 사람을 추행하는 것인데, 이때 폭행 또는 협박은 반드시 물리력을 직접적으로 가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피해자의 항거를 현저히 곤란하게 할 정도의 유형력 행사나 심리적 압박, 또는 기습적인 신체 접촉 그 자체도 폭행으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피해자가 술에 취해 의식을 잃었거나 저항할 수 없는 상태(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한 추행은 준강제추행에 해당하여 더욱 무겁게 처벌받습니다.
2. 피해자 보호 조치 및 법적 대응 전략
1) 초기 대응과 증거 확보
성범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사건 발생 일시, 장소, 가해자의 언행 또는 행위, 당시 상황(목격자 유무), 피해자가 느낀 감정 등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상세히 기록합니다.
성희롱이라고 볼 수 있는 가해자와의 대화 내용(메시지, 이메일, 녹취), 가해자의 성적 언행을 들은 동료의 증언, 내부 고발 기록, 심리 상담 기록 등이 모두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성추행 역시 사건 현장의 CCTV 영상, 목격자 진술, 피해 직후 지인에게 알린 기록(메시지, 통화 내역), 정신과 진단서 등을 꼼꼼히 챙겨둬야 합니다.
2) 피해자 보호 조치 및 신고 채널
성희롱 피해의 경우에는 직장이나 기관 내 성희롱 고충처리위원회 또는 담당 부서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사업주는 즉각적으로 조사하고,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해야 하며, 징계 조치 등을 할 의무가 있습니다.
또한 국가인권위원회에 성희롱 행위 조사 및 구제를 요청할 수 있고, 고용노동부가 직장 내 성희롱 예방 및 사후 조치 의무 위반에 대한 감독 및 시정명령, 과태료 부과할 수 있습니다.
여성가족부가 지정한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통합 지원센터, 지역별 성희롱 상담소 등에서 심리 상담 및 법률 지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성추행 피해의 경우, 가해자를 처벌하기를 원한다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여 수사를 의뢰해야 합니다.
3) 법적 대응
성희롱이든 성추행이든, 피해자는 사건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위자료) 및 재산상 손해(치료비, 일실수입 등)에 대해 가해자 또는 기관에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성추행의 경우 형사 판결은 민사소송에서 강력한 증거로 작용합니다.
이때 성범죄 피해자 전문가의 조력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성희롱으로 인한 민사소송 제기, 사업주(기관장)의 조치 의무 위반에 대한 고발, 징계 절차 참여, 성추행 가해자의 형사 처벌을 위한 고소장 작성, 수사기관 동행, 피해자 진술 지원, 증거 확보 조력, 민사 손해배상 청구 등 모든 형사 및 민사 절차에서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2025.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