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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지연 대표변호사
  • 이지훈 파트너변호사

벌금 800만 원 /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
합의금 4,000만 원

  • 사건

    피해자와 가해자는 처제와 형부 사이입니다. 사건 당일 피해자는 언니 부부와 함께 외식을 하면서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언니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가해자가 피해자의 옆으로 오더니 갑자기 피해자의 성기를 만지고, 가슴과 몸 여기저기를 만지면서 추행했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너무 갑작스러운 상황에 몸이 굳어 아무런 반항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었고, 가해자는 언니가 돌아올 시간이 되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피해자는 만약 자신이 피해사실을 밝히고 형부인 가해자를 고소한다면 언니의 가정이 망가지고 이혼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이 일을 문제 삼지 못하고 무려 5년을 혼자서 참았습니다.

    피해자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가족 모임 때마다 형부를 마주치면 당시의 기억이 떠오르는 트라우마 때문에 고통스러웠고, 정말 어렵게 언니에게 피해사실을 밝히고 5년만에 가해자를 고소하기 위해 심앤이를 찾으셨습니다.

  • 심앤이의 역할

    1. 경찰, 검찰단계 사건 진행(피해자 진술대비 프로그램)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고 피해자의 진술 외에는 결정적인 물증이 없는 사건이기 때문에 심앤이는 무엇보다 피해자의 진술대비 프로그램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심앤이는 피해자가 당시 노래방의 구조, 가구의 위치, 벽지 색깔, 앉아 있던 위치, 가해자의 손과 행동, 그 직후의 행동까지 모든 상황을 아주 세세하고 구체적으로 진술할 수 있도록 내용을 하나하나 바로잡았습니다.

    덕분에 경찰 수사관님도 피해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인정해 주셨고, 자기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고 만진 적도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가해자를 강하게 추궁해서 피해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이후에도 피해자의 진술에 부합하는 언니의 진술과 결제기록, 당시 친구와의 카톡 등 유리한 간접증거들을 토대로 수십 장의 피해자 변호사 의견서를 여러 번 제출했고, 결과적으로 경찰 송치와 함께 무난히 검찰의 정식기소처분까지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2. 합의금 협상(성추행 4천만 원)

    정식기소가 되자 겁을 먹은 가해자는 곧바로 합의를 요청해왔습니다. 가해자는 심하지 않은 성추행이라고 주장하며 합의금을 낮추려 했습니다. 그러나 심앤이는 단순한 성추행이 아니라 거의 성기 삽입 직전까지 간 성폭행 직전의 성추행에 가깝기 때문에 실형까지도 나올 수 있는 사건이라고 가해자를 압박했습니다.

    결국 가해자는 형량을 줄이기 위해 합의금을 4,000만 원까지 높여왔습니다.

  • 결과

    총 4,000만 원에 합의한 이후 가해자는 벌금 800만 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을 선고받았습니다.

    친족 간 성범죄의 경우 가족들과의 관계 때문에 곧바로 가해자를 신고하거나 가족들에게 피해사실을 말하지 못한 채 많은 시간이 지나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증거가 없어 어차피 패소할까봐 겁을 먹는 피해자분들이 많은데, 피해자가 준비만 철저히 해서 고소를 시작하면 얼마든지 승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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